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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왜 2점만 내고도 이겼나|올러 7이닝 뒤 이의리가 9회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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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두산을 2-1로 이겼습니다. 점수만 보면 타선이 두 점을 뽑고 마운드가 잘 막은 평범한 투수전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기록을 다시 따라가 보면 이날 두 점은 성격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하나는 박재현이 직접 담장을 넘겨 만든 점수였고, 다른 하나는 안타 뒤 상대의 견제 실책과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만들어진 점수였습니다. 그리고 KIA는 그 두 점 이후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두 점이면 충분했던 게 아니라, 올러와 전상현, 이의리가 두 점을 충분하게 만들어준 경기였습니다. 먼저 점수를 낸 건 두산이었다 경기 초반만 보면 오히려 두산이 먼저 좋은 흐름을 잡았습니다. 2회초 선두타자 안재석이 좌익수 옆 2루타를 만들었고, 김민석의 땅볼로 3루까지 갔습니다. 박찬호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두산이 1-0으로 먼저 앞섰습니다. 여기서 한 장면이 더 있었습니다. 이어 조수행의 타구가 중견수 뒤에 떨어지면서 3루타가 됐습니다. 추가 실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올러는 박지훈을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 장면을 올러의 이날 첫 번째 고비로 봅니다. 한 점을 내준 것보다 중요한 건, 1-0에서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2-0이 됐다면 KIA 타선이 받아야 할 부담도 달라졌습니다. 올러는 그 한 점에서 경기를 멈췄습니다. 박재현의 홈런 한 방이 투수전을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곽빈을 상대로 KIA 타선도 쉽게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3회말 2사 후 박재현이 곽빈의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시즌 15호 솔로홈런이었습니다. 점수는 1-1. 한 점짜리 홈런이었지만 이 경기에서는 꽤 컸습니다. 투수전에서는 석 점, 넉 점짜리 빅이닝을 기다리기 어렵습니다. 상대 에이스가 7이닝을 끌고 갈 경기라면 한 번 나온 동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합니다. 실제로 곽빈은 이날 7이닝 동안 2실점만 허용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