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6일 쉬고 달라졌나|8-3 승리보다 더 눈에 들어온 두 장면
6일을 쉬고 나온 첫 경기라 결과보다 더 궁금한 게 있었습니다. LG가 정말 조금 달라졌을까? 11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전은 LG의 8-3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오늘 경기를 단순히 “LG가 8점을 냈다” 정도로 정리하면 조금 아쉽습니다. 키움이 따라붙었을 때 다시 달아난 장면이 있었고, 김진성에게는 KBO 역사에 남을 숫자까지 나왔습니다. 며칠 전에는 폭염으로 생긴 6일의 경기 공백이 LG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그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답을 본 경기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눈여겨볼 장면 6일 휴식 뒤 첫 경기, 무엇이 달랐나 카라스코가 만들어준 경기 흐름 8득점보다 눈에 들어온 10볼넷 김진성의 178홀드 진짜 반등인지는 다음 경기부터 6일 쉬었는데 시작부터 굼뜨지는 않았습니다 긴 휴식 뒤 첫 경기에서 걱정되는 건 체력보다 경기 감각일 때가 많습니다. 타자의 타이밍이 늦거나 투수가 실전 감각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면, 쉬고 나온 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LG는 1회부터 2점을 냈습니다. 시작부터 끌려가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일단 좋은 출발이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LG가 추가점을 내지 못하는 사이 키움이 5회 2점을 따라붙으면서 2-2 동점이 됐습니다. 후반기 흐름이 좋지 않았던 팀이라면 이런 순간이 꽤 불편합니다. 먼저 앞서갔는데 상대가 따라왔고, 경기 분위기까지 넘어갈 수 있는 시점이었으니까요. 그런데 LG는 6회 곧바로 2점을 다시 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저는 8득점 전체보다 오히려 이 2점이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상대가 따라붙었을 때 바로 다시 간격을 벌렸기 때문입니다. 좋은 흐름이라는 건 매번 크게 터지는 것보다, 상대가 경기를 가져가려는 순간 한 번 더 끊어주는 데서 보일 때가 많습니다. 카라스코에게 지금 필요한 건 화려함보다 계산되는 선발입니다 오늘 선발은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