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줄어드는데 트래직넘버도 나온다|가을야구 확정·탈락 숫자 쉽게 보는 법
9월 중순쯤 KBO 순위표를 보다 보면 기사 제목에 낯선 숫자가 하나씩 붙기 시작합니다. 매직넘버 5 , 트래직넘버 8 , 5강 확정까지 3 . 처음 보면 거의 같은 숫자처럼 보입니다. 둘 다 시즌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고, 숫자가 줄어드니 무언가 끝에 가까워지는 느낌도 납니다. 그런데 실제 의미는 정반대입니다. 매직넘버는 목표 순위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기까지 남은 숫자 , 트래직넘버는 그 목표가 수학적으로 불가능해질 때까지 남은 숫자 입니다. 최근 KBO 순위 경쟁에서도 상위권 팀에는 매직넘버, 5강 밖 팀에는 트래직넘버가 함께 등장하고 있습니다. 숫자 이름만 외우기보다 순위표 하나를 옆에 두고 보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매직넘버 3이면 정말 3승만 하면 끝일까 예를 들어 A팀이 현재 5위이고, 6위 B팀과 마지막 포스트시즌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고 해보겠습니다. A팀의 5강 확정 매직넘버가 3이라고 표시됐습니다. 이 숫자를 보면 가장 먼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세 번만 이기면 되는 건가?” 그렇게 끝날 수도 있습니다. A팀이 3승을 쌓는 동안 경쟁팀 결과가 그대로라면 매직넘버는 줄어듭니다. 그런데 A팀이 쉬는 날 B팀이 진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경쟁팀이 패하면 그 팀이 앞으로 만들 수 있는 최대 승수가 하나 줄어듭니다. A팀 입장에서는 그만큼 확정 조건에 가까워진 것이기 때문에 경기를 하지 않아도 매직넘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직넘버 3을 단순히 ‘우리 팀 앞으로 3승’이라고만 읽으면 실제 흐름을 놓치게 됩니다. 직접 맞대결에서는 숫자가 더 빨리 줄 수도 있습니다 시즌 막판 일정표를 보다 보면 상위권 팀끼리, 또는 5위와 6위 팀끼리 직접 맞붙는 경기가 유난히 크게 보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A팀과 B팀이 직접 맞붙어 A팀이 이겼다고 해보겠습니다. A팀은 1승을 얻습니다. 동시에 B팀은 1패를 기록합니다. 매직넘버 계산에서는 우리 팀 승리와 경쟁팀 패배가 한 경기에 같이 들어가는 상황 이 생길 수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