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없는 7경기, KIA만 손해일까|아시안게임 차출이 9월 순위 싸움에 끼어든다
9월 순위표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김도영이 빠진다고 생각하면 KIA 팬 입장에서는 먼저 그 이름부터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대표팀 명단을 다시 보면 이번 아시안게임 공백은 KIA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두산은 선발투수 두 명을 보내고, KT는 선발 두 명과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박영현까지 동시에 빠집니다. 저는 이번 차출을 단순히 “어느 팀이 대표팀에 몇 명을 보냈느냐” 로만 보면 조금 아쉽다고 봅니다. 같은 세 명이라도 중심타자와 외야수가 빠지는 팀, 선발 로테이션 두 자리가 비는 팀, 선발과 마무리가 한꺼번에 빠지는 팀은 실제 경기에서 느끼는 공백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시점도 묘합니다. 8월 25일 경기 종료 기준 KT가 1위, 삼성이 2위, LG가 3위, KIA가 4위, 두산이 5위입니다. 대표팀 일정이 시작되는 9월은 순위를 지켜야 하는 팀과 뒤집어야 하는 팀이 동시에 움직이는 시기입니다. KIA만 보면 김도영이지만, 순위표 전체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KIA 쪽에서는 아무래도 김도영의 이름이 가장 먼저 보입니다. 김도영은 올 시즌에도 KIA 타선의 중심에 있고, 장타율에서도 리그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그런데 KIA 대표팀 명단에는 김도영만 있는 게 아닙니다. 외야수 박재현과 투수 성영탁도 함께 선발됐습니다. KIA는 한 선수의 타석만 메우는 게 아니라 타선, 외야 수비, 마운드에서 각각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여기서 중요한 건 “김도영 대신 누가 홈런을 칠까”가 아닙니다. 오히려 김도영과 박재현이 동시에 빠졌을 때 타순을 어디서 끊고 다시 이어갈지 , 그리고 성영탁이 맡던 이닝을 누가 나눠 가질지가 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KIA는 7경기, 두산·삼성은 8경기, KT는 10경기 8월 25일 KBO가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하면서 대표팀 소집 기간에 각 팀이 치를 경기 수도 더 선명해졌습니다. 현재 확정 일정 기준으로 KIA는 7경기, 두산과 삼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