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삼성 7-2 역전승|김도영 34호보다 더 눈에 들어온 장면은 따로 있었다
2026년 8월 12일 경기 기준
KIA가 삼성을 7-2로 이겼습니다. 1회초 먼저 2점을 내줬는데, 이상하게도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KIA가 크게 쫓겼다는 느낌은 별로 남지 않는 경기였습니다.
1회부터 곧바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2회 동점, 3회 역전. 그리고 5회, 6회, 7회에도 계속 점수가 나왔습니다.
한 번의 빅이닝으로 뒤집은 경기가 아니라 조금씩 점수를 보태면서 삼성에게 다시 흐름을 가져갈 시간을 주지 않았다는 점. 저는 오늘 KIA 야구에서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KIA 7-2 삼성
KIA 2연승
삼성 상대 시즌 9승 4패
김도영 시즌 34호 홈런
네일 6이닝 2실점, 시즌 8승
하주석 KIA 이적 후 첫 홈런
삼성 4연패
시작은 삼성 쪽이었다
오늘 경기를 최종 스코어만 보고 처음부터 KIA가 끌고 갔다고 생각하면 흐름을 놓치게 됩니다.
삼성이 1회초 네일을 상대로 2점을 먼저 뽑았습니다.
선발 네일 입장에서도 편하게 시작한 날은 아니었습니다. KIA가 전날 3-1로 이긴 뒤 연승을 노리고 있었던 만큼, 홈에서 첫 회부터 두 점을 내준 건 분위기가 쉽게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KIA가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1회말 김선빈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곧바로 한 점을 돌려받았습니다.
여기서 저는 오늘 경기의 첫 번째 중요한 장면이 나왔다고 봅니다.
2점을 내준 뒤 바로 1점을 따라간 것.
스코어는 여전히 1-2였지만 체감은 꽤 달랐습니다. 선발이 흔들린 뒤 공격까지 조용하면 경기가 삼성 쪽으로 빨리 넘어갈 수 있었는데, KIA 타선이 첫 공격에서 그 흐름을 끊었습니다.
김도영의 34호포, 단순한 홈런 하나가 아니었다
KIA는 2회 한 점을 추가하며 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3회.
김도영이 시즌 34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 홈런으로 KIA가 3-2로 처음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김도영의 홈런 숫자 자체도 당연히 눈에 들어옵니다. 시즌 34호면 홈런 경쟁에서도 계속 봐야 할 숫자입니다.
하지만 오늘만 놓고 보면 저는 '34호'보다 홈런이 나온 시점을 더 중요하게 보고 싶습니다.
1회 0-2.
1회 1-2.
2회 2-2.
그리고 3회 3-2.
경기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KIA가 한꺼번에 네댓 점을 내서 뒤집은 게 아닙니다. 매 이닝 한 점씩 상대를 따라가다가 결국 김도영의 한 방으로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삼성 입장에서는 더 답답했을 겁니다.
2점의 리드가 한 이닝도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조금씩 사라졌으니까요.
제가 더 좋게 본 건 역전 이후였다
야구에서 3-2 역전까지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한 점 차를 지키는 야구로 바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상대를 더 밀어붙이느냐.
오늘 KIA는 후자였습니다.
| 이닝 | 삼성 | KIA | 흐름 |
|---|---|---|---|
| 1회 | 2 | 1 | KIA 즉시 추격 |
| 2회 | 0 | 1 | 2-2 동점 |
| 3회 | 0 | 1 | 3-2 역전 |
| 5~7회 | 0 | 4 | 격차 확대 |
5회에도 한 점.
6회에도 한 점.
그리고 7회에는 두 점.
3-2에서 경기가 멈추지 않고 4-2, 5-2, 7-2까지 계속 벌어졌습니다.
저는 오늘 KIA의 7득점 가운데 바로 이 부분이 가장 의미 있다고 봅니다.
가끔 타선이 살아난 경기라고 해도 한 이닝에 5점이 몰리고 나머지 이닝은 조용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달랐습니다.
삼성이 투수를 바꾸고 흐름을 끊으려 할 때마다 다시 점수가 나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득점이 이어지면 상대팀 입장에서는 반격할 타이밍을 잡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네일의 6이닝 2실점은 숫자보다 과정이 좋았다
네일은 이날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습니다.
특이한 건 두 점을 모두 1회에 내줬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2회부터 6회까지는 삼성에게 추가점을 주지 않았습니다.
선발투수가 첫 이닝부터 두 점을 내주면 흔들리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네일은 첫 회 이후 경기를 다시 정리했습니다.
그 사이 KIA 타선이 1점, 1점, 또 1점을 쌓으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선발이 추가 실점을 멈추고, 타선이 그 시간을 이용해 따라잡은 경기.
투타가 가장 이상적으로 연결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네일의 6이닝 2실점을 단순히 '퀄리티스타트'라는 숫자로만 적으면 오늘 경기의 재미가 사라집니다.
제가 중요하게 보는 건 2실점 이후 0실점입니다.
그리고 하주석의 홈런은 조금 특별했다
오늘 KIA에서 김도영만 홈런을 친 게 아닙니다.
박재현과 하주석도 담장을 넘겼습니다.
특히 하주석에게는 의미가 컸습니다.
KIA 이적 후 첫 홈런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한화 시절 이후 333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습니다.
트레이드 선수를 볼 때 당장 몇 경기의 타율만으로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건 이릅니다.
그래도 새 팀에서 첫 홈런이 나왔다는 건 분명 반가운 신호입니다.
더구나 KIA는 지금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을 하는 중입니다.
김도영이나 나성범처럼 상대가 집중 견제하는 타자만으로 남은 시즌을 버틸 수는 없습니다.
하주석처럼 다른 타순에서 장타가 나오는 날이 늘어날수록 KIA 타선은 상대하기 훨씬 까다로워집니다.
김도영의 34호 홈런이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KIA가 1회부터 7회까지 거의 쉬지 않고 점수를 만들어낸 과정을 더 높게 보고 싶습니다. 이런 공격이 계속된다면 한두 명의 타격감에 팀 전체가 흔들리는 경기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7-2보다 더 중요한 변화, 이제 순위가 달라진다
오늘 경기 전 KIA는 53승 2무 46패로 5위였습니다.
4위 두산과는 불과 0.5경기 차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삼성전은 그냥 상위권 팀 하나를 잡는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같은 날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화에 연장 끝에 3-4로 졌습니다.
KIA는 삼성을 이겼습니다.
결국 오늘 하루에 4위 경쟁의 위치가 바뀌는 결과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게 오늘 1승의 진짜 가치라고 봅니다.
시즌 초반이라면 1승은 그냥 144경기 가운데 하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8월 중순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바로 위 팀이 지는 날 내가 이기면 승차가 한 번에 움직입니다.
어제까지 5위였던 KIA가 이제는 단순히 '5강을 지키는 팀'이 아니라 4위 이상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삼성을 계속 잡고 있다는 것도 무시하기 어렵다
KIA는 전날 삼성에 3-1로 이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7-2.
이번 시즌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도 9승 4패로 확실하게 앞서게 됐습니다.
삼성은 현재 상위권에 있는 팀입니다.
그런 팀을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선다는 건 시즌 막판에 생각보다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순위 싸움이 촘촘해질수록 하위팀에게 몇 승을 더 가져오는 것만큼이나 위에 있는 팀의 승리를 직접 하나 지우면서 내가 1승을 가져오는 경기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2연승은 KIA만 두 번 이긴 게 아닙니다.
삼성에게는 2패가 함께 쌓였습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습니다.
다만 아직 한 가지는 더 보고 싶다
오늘 한 경기만 보고 KIA 타선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그래서 저는 내일 경기가 꽤 중요하다고 봅니다.
13일에도 광주에서 삼성과 다시 만납니다.
삼성은 원태인, KIA는 시라카와 게이쇼가 선발로 예고돼 있습니다.
오늘은 네일이 첫 회 이후 완벽하게 버티면서 타선이 따라갈 시간을 벌어줬습니다.
내일도 같은 조건이 만들어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보고 싶은 건 KIA 타선이 좋은 선발을 상대로도 오늘처럼 여러 이닝에서 계속 출루하고 점수를 만들 수 있느냐입니다.
만약 삼성 3연전을 모두 가져간다면 이번 시리즈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단순한 2연승이 아니라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KIA가 다시 치고 올라가는 출발점이라고 볼 여지가 생깁니다.
오늘 KIA 경기를 한 문장으로 남긴다면
2점을 먼저 줬지만 한 번도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첫 회 한 점을 돌려받고, 다음 이닝에 동점을 만들고, 김도영이 뒤집었습니다.
그리고 역전한 뒤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늘 7-2라는 점수보다 이 과정이 더 좋았습니다.
홈런 세 방이 나온 것도 반갑지만, 시즌 막판에는 매번 홈런이 나와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점씩 쌓으면서 상대가 반격할 틈을 줄이는 야구가 계속 나오는지가 앞으로 KIA를 볼 때 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했던 장면을 어디로 보셨나요?
김도영의 34호 역전 홈런이었을까요. 아니면 1회 2점을 내준 뒤 곧바로 한 점을 되찾은 장면이었을까요.
자주 궁금한 질문
KIA 삼성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2026년 8월 12일 광주 경기에서 KIA가 삼성을 7-2로 이겼습니다.
김도영은 몇 번째 홈런을 기록했나요?
김도영은 이날 삼성전에서 시즌 34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KIA가 2-2로 따라붙은 뒤 리드를 가져오는 중요한 홈런이었습니다.
네일의 이날 기록은 어떻게 되나요?
제임스 네일은 6이닝 2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해내며 시즌 8승째를 기록했습니다.
하주석도 홈런을 쳤나요?
그렇습니다. 하주석은 이날 KIA 이적 후 첫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한화 소속 당시 홈런 이후 333일 만에 나온 대포였습니다.
KIA와 삼성의 시즌 상대전적은 어떻게 됐나요?
12일 경기까지 KIA가 삼성에 9승 4패로 앞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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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기록 확인처
KBO 공식 홈페이지
경기 결과와 팀 순위, 선수 기록, 다음 경기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KIA 경기 일정과 선수 정보, 구단 소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공식 홈페이지
삼성 경기 결과와 일정, 선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순위와 개인 기록은 경기마다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신 수치는 공식 사이트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