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로 뒤집혔는데 10-6|KIA가 승차 0에서 LG를 밀어내고 3위가 된 밤
7회말이 끝났을 때만 해도 오늘 경기는 한화 쪽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KIA가 4-2로 앞서고 있었는데, 한화가 투런홈런 두 방으로 단숨에 6-4를 만들었습니다. 대전 홈구장은 달아올랐고, KIA는 앞서던 경기를 한 이닝 만에 내준 팀이 됐습니다. 그런데 두 이닝 뒤 최종 스코어는 정반대였습니다. 10-6, KIA 승. 8회에 3점. 9회에 다시 3점. 제가 오늘 경기를 다시 따라가 보면서 가장 눈에 들어온 건 김태군의 역전 투런홈런 자체보다 그 앞뒤였습니다. 7회에 네 점을 내주고 뒤집힌 팀이, 바로 다음 공격에서 다시 세 점을 냈습니다. 그리고 이 한 경기가 끝난 뒤 KIA는 5연승, 한화는 6연패가 됐습니다. 순위표에서는 더 묘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KIA와 LG의 승차는 0. 그런데 승률은 KIA 0.5514, LG 0.5504였습니다. 불과 0.001 차이로 KIA가 3위가 됐습니다. 류현진을 상대로 뒤집었는데도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시작은 한화였습니다. 2회말 2사 후 최재훈이 안타로 나갔고, 황영묵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쳤습니다. 2-0. 황영묵의 시즌 첫 홈런이었습니다. 선발이 류현진이라는 것까지 생각하면 한화가 꽤 기분 좋게 출발한 경기였습니다. 그런데 KIA가 4회 류현진을 흔들었습니다. 박재현 안타. 김선빈의 번트 안타. 김도영 안타. 무사 만루. 카스트로가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점을 얻었고, 나성범이 2타점 적시타를 쳤습니다. 3-2. 홈런 한 방으로 뒤집은 게 아니었습니다. 앞의 세 타자가 연속으로 살아나가면서 류현진을 몰아세웠고, 그 주자들이 실제 점수로 연결됐습니다. 6회에는 김도영이 2루타를 치고, 카스트로가 적시타를 보태면서 4-2가 됐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KIA가 류현진을 상대로 경기를 자기 쪽으로 가져온 모양이었습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