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점 차가 한 이닝에 사라졌다|롯데 7회말 13득점의 시작은 볼넷이었다
롯데가 6회까지 0-8로 뒤져 있었습니다. 키움 선발 전준표는 6이닝 무실점으로 내려갔고, 롯데 선발 비슬리는 8점을 내줬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굳이 9회까지 볼 이유가 없는 경기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7회말이 끝났을 때 점수는 13-8, 롯데 리드 였습니다. 한 이닝에 13점. 처음에는 저도 한동희의 만루홈런부터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7회 공격을 처음부터 다시 따라가 보니 이 경기의 시작점은 홈런이 아니었습니다. 볼넷, 실책, 다시 볼넷. 롯데가 8점 차를 뒤집은 13득점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한 키움의 세 타석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6회까지는 정말 뒤집힐 것 같지 않은 경기였다 초반 흐름은 키움 쪽이었습니다. 1회 데이비슨의 투런홈런으로 2-0. 2회에는 롯데 수비 실책과 연속 출루에 이어 추재현의 3점 홈런까지 나오면서 점수가 7-0까지 벌어졌습니다. 6회 키움이 한 점을 더 보태면서 8-0. 반대로 롯데 타선은 전준표를 상대로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3회에는 무사 1, 2루가 있었습니다. 4회에도 무사 1, 2루를 만들었습니다. 두 번 모두 0점이었습니다. 전준표는 결국 6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내려갔습니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7회가 더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여섯 이닝 동안 주자가 나가도 한 점을 못 내던 팀이 선발투수가 내려가자 한 이닝에 13점을 냈습니다. 7회 첫 세 타석에는 안타가 하나도 없었다 7회말 선두타자는 전민재였습니다. 볼넷. 다음 장두성의 타구는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났습니다. 손성빈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습니다. 무사 만루. 여기까지 롯데의 7회 안타는 0개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세 타석을 그냥 지나가면 왜 13점이 나왔는지 절반만 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8점 차 경기에서 수비하는 팀이 가장 먼저 해...